e스포츠 비즈니스, 

브랜드와 팬을 잇는
‘Win-Win’ 게임의 설계자

e스포츠 팀은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고, 브랜드와 팬을 연결할까요?

Gen.G의 Partnerships팀은 단순히 로고를 노출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가 게이머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경험’을 설계합니다.

전통 스포츠 마케터에서 e스포츠 비즈니스의 리더로, Gen.G의 비즈니스 최전선(Front-line)을 지휘하는 Steve 님을 만나 Partnerships팀의 비전과 일하는 방식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Gen.G Esports VP of Global Strategy & Biz Dev, Steve님

Q. 안녕하세요, Steve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전에는 어떤 커리어를 쌓아오셨고 어떤 계기로 '젠지'라는 여정에 함께하게 되셨는지 그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

“2014년 상암 월드컵 경기장, 그날의 충격이 저를 이곳으로 이끌었습니다.”

저는 원래 전통 스포츠 마케팅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공부하고 한국에서 관련 일을 하며 꿈을 키워갔죠.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대학 시절 스타크래프트와 레인보우 식스에 빠져 살았던 ‘PC방 세대’의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웃음)

그러다 2014년, 서울 상암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수만 명의 관중이 열광하는 모습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죠. “이건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 미래의 스포츠다.”라는 확신이 들었고, 주저 없이 e스포츠 업계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블리자드에서 오버워치 e스포츠를 담당했고, 서울 다이너스티를 만나게 되어 Gen.G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Q. 트렌드가 정말 빠르게 변하는 산업인데요. 비즈니스 감각을 어떻게 유지하시나요?

“게이머는 아니지만, ‘뉴스’와 ‘네트워크’로 흐름을 읽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은 바빠서 예전처럼 하드코어하게 게임을 즐기진 못합니다. 대신 산업 뉴스와 게임 뉴스를 정말 많이 봅니다. 어떤 신작이 나오는지, 어떤 게임이 대박을 터뜨렸는지 끊임없이 파악하죠. 그리고 새롭게 주목받는 게임은 반드시 여러 번 플레이해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네트워크’입니다. 다행히 많은 분이 Gen.G를 e스포츠의 중심축으로 생각해주셔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가진 분들이 먼저 찾아오십니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가장 큰 트렌드 공부입니다.


Q. Partnerships팀의 미션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미션 달성을 위해 Steve님은 어떤 역할에 집중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Gen.G가 가진 자산(Asset)과 브랜드의 니즈를 연결해 ‘Win-Win’을 만드는 것입니다.”

Gen.G는 LoL, 발로란트, 펍지 등 10개 이상의 강력한 프로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팀들은 하나하나가 브랜드에게 매력적인 마케팅 자산입니다.

저희의 미션은 “우리 팀과 가장 잘 어울리는 파트너를 찾아, 서로 성장하는 길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뚜기와의 협업을 보세요. 라면, 피자, 팝콘… 게이머들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파트너가 있을까요? (웃음) 이렇게 브랜드와 게이머가 서로 환호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것이 저희의 핵심 역할입니다.


Q. 젠지글로벌아카데미에서 Domestic BD와 Global BD는 어떻게 일하고 있나요?

“시장(Market)은 나뉘어 있지만, 팀(Team)은 하나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웃음) 농담이고요, Domestic BD는 국내 시장, Global BD는 해외 시장으로 타깃은 명확히 나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역할을 쪼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팀’으로서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검증된 교육 모델을 Global팀이 해외 시장에 맞게 현지화하거나, 반대로 해외의 최신 트렌드를 Domestic팀이 국내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식입니다. 공간도 함께 쓰고 월 1회 전체 회의를 통해 서로의 성공과 실패를 가감 없이 공유하며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Q. BD팀은 굉장히 전문적이고 넓은 영역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BD팀이 진행 중인 주요 프로그램 라인업에 대해 전반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입문부터 취업, 그리고 글로벌 실무 실습까지. e스포츠 교육의 A to Z를 다룹니다.”

저희 프로그램들은 생각보다 훨씬 전문적이고 넓은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 Domestic (국내): 실무 중심의 전문가 양성

  • EMT (Esports Master Track): e스포츠 산업의 모든 것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구단 실무와 대회 제작 코스로 나뉘며, 수준에 따라 입문(기초지식) → 실무(프로젝트 베이스) → 커리어(취업 컨설팅) 3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수강생 출신이라 더 애정이 가는데요, 특히 실무 과정은 이론을 넘어 현업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전 경험’을 드리는 데 집중합니다.

  • ECA (Esports Coach Academy): 게임을 잘하는 것과 잘 가르치는 것은 다릅니다. 선수 출신이나 코치 지망생들에게 단순한 게임 스킬이 아닌, 학생을 지도하는 ‘교수법’과 ‘코칭 노하우’를 전수하는 전문 코치 양성 프로그램입니다.

  • 이외에도 게임 제작 프로그램인 UEFN with Gen.G, 대학 e스포츠 동아리 연합 Gen.G University 등을 운영합니다.


2. Global (글로벌): 한국에서 경험하는 차별화된 교육

  • Adventure: ‘Enjoy, Explore, Experience’를 모토로, 한국의 e스포츠 문화를 즐겁게 탐험하는 여행(Travel) 컨셉의 프로그램입니다.

  • Practicum: EMT 과정을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3주 단기 집중 코스로 압축한 프로그램입니다. ‘Study Abroad(유학)’ 개념을 도입해, 방학 기간 동안 Gen.G HQ에서 e스포츠 관련 특강을 듣거나 실습을 진행하는 hands-on experience 위주의 프로그램입니다.

Training: 해외 프로팀의 전지훈련(Bootcamp)이나 아마추어 팀의 트레이닝을 지원합니다. 기억에 남는 사례로, 올해 초 북미의 신생팀 ‘Disguised(DSG)’가 한 달간 젠지에서 훈련하고 돌아가 승강전에서 극적으로 생존했는데, 그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 Henry’s Tip: 저희 팀에 관심이 있다면, 지원 전에 언급된 Domestic/Global 프로그램들을 검색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면접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Q. 그 중에서도 ‘Practicum’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젠지글로벌아카데미 BD팀만의 독보적인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인 것 같은데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e스포츠의 종주국 한국에서, Gen.G 본사에서만 가능한 ‘리더들과의 만남’과 ‘몰입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e스포츠의 종주국’인 한국에서, 글로벌 구단의 리더들과 직접 소통한다’는 점입니다.

미국의 e스포츠 시장은 미국에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e스포츠 문화를 리딩하는 한국의 노하우는 오직 이곳에서만 배울 수 있죠. 특히 저희는 학생들이 CEO이신 Arnold님이나 CGO이신 David님, VP이신 Steve님 같은 Gen.G의 리더들과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세션을 반드시 마련합니다. 경영진이 직접 학생들을 환영하고, 마지막에는 어떤 경험을 했는지 피드백을 주고받는데, 이는 온라인이나 원거리에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죠.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미국 내 13개 대학과 공식 MOU를 체결했으며, 더 많은 학생이 비용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장학금(Scholarship) 제도도 도입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Q.  젠지글로벌아카데미에 많은 성장을 가져다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전적이었거나 복잡했던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경험이나,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공 순간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미국 팀과의 시차를 극복하고 ‘One Team’이 되었던 그 순간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2024년 미국 팀과의 첫 Practicum 협업입니다. 약 3개월간의 준비 끝에 미국 교수님들과 학생 22명을 한국으로 초청했는데요.

가장 힘들었던 건 ‘시차’였습니다. 아침 9시 미팅을 위해 저도, 미국 동료들도 서로의 밤잠과 아침잠을 줄여가며 치열하게 소통했거든요. 그 과정은 힘들었지만,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One Team’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했다는 사실이 정말 벅찼습니다. 그 ‘아름다운 고생’이 있었기에 프로그램이 1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졌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젠지글로벌아카데미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좋은 동료들이 오래 함께하는 팀을 이루고, 다시 한번 ‘10배 성장’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두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먼저 개인적으로는 ‘좋은 리더’가 되어 내실을 다지는 것입니다. 훌륭한 인재들이 젠지글로벌아카데미에서 오래 일하고 싶게 만드는 팀, 함께 성장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팀을 만들고 싶어요. 저 역시 회사로부터 많은 기회와 배움을 얻었기에, 이제는 그 경험을 동료들과 나누며 단단한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비즈니스적으로는 2027년, 다시 한번 ‘10X(10배) 성장’을 꿈꿉니다. 2023년 여름 7명으로 시작했던 Practicum 프로그램이 2025년 약 100명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일을 우리가 해낸 것이죠. 이 경험을 발판 삼아, 2026년에는 내실을 다지고 2027년에는 지금보다 다시 10배 더 성장하는 과정을 팀원들과 함께 이뤄내고 싶습니다.


Q.  젠지글로벌아카데미 BD팀과 잘 맞는 분은 어떤 분일까요? 앞으로 함께 하게 될 동료에게 응원이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대담함’과 ‘꼼꼼함’, 그리고 멈추지 않는 ‘Growth Mindset’을 가진 분을 기다립니다.”

BD팀의 인재상은 대담함과 꼼꼼함, Growth Mindset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맨 땅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대담함’, 그리고 그 과정을 빈틈없이 채우는 ‘꼼꼼함’을 갖춘 분이라면 저희와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저희 팀 이름이 BD(Business Development)잖아요? 말 그대로 사업을 ‘발전’시키는 팀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비즈니스와 본인의 역량을 끊임없이 성장시키려는 태도가 필수적입니다. 저희에게 진짜 필요한 건 화려한 배경지식이 아니라, “스스로 부족한 점을 채우며 발전하려는 성장 의지(Growth Mindset)”와 “내 일처럼 책임지는 오너십(Ownership)”입니다. e스포츠 외길을 걸어온 사람은 저 하나로 충분하니,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 오셔서 새로운 색깔을 더해주셨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저희 팀은 그 누구보다 ‘화목한 팀’입니다. 회사가 개인의 행복을 보장해 줄 순 없어도,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는 우리가 만들 수 있다고 믿거든요.

마지막으로, “기회는 기회를 부른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경험 하나가 다음 문을 여는 열쇠가 됩니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세요. 그 길 끝에서 동료로 만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